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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화가 난다

 그 여자는 화가 난다

그 여자는 화가 난다  – 국가 간 입양에 관한 고백
난다 2022
ISBN: 979-11-91859-25-6
331 pages
옮긴이: 손화수
The book can be ordered here on Aladin online bookstore

덴마크 시인 마야 리 랑그바드의 시집이자 국가 간 입양에 대한 수기 『그 여자는 화가난다―국가 간 입양에 관한 고백』을 난다에서 선보인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번역하여 선보 이는 마야 리 랑그바드의 작품이다.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입양인인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간 입양의 허상과 이를 용인하는 사회적 구조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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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한국인들이여, 자 이제, 우리의 진실을 마주할 준비를 하라. 우리가 전 세계에 버린 아이들이 돌아왔다. 지식인, 시인, 예술가, 노마드 소수자, 저항하는 주체가 되어 모국어도 없이마이크를 들고 돌아왔다. 한국인들이여, 우리가 신봉하는 국가주의, 민족주의, 가족주의, 혈연주의, 순결주의, 가부장제가 어떻게 우리의 아이들을 비참의 고통에 몰아넣었는지 바라보라. 이산된 자아와 역사 없는 이방인이 된 그들의 비명을 똑똑히 들어보라. 그리고 감내하라. 입양 보낸 그들의 목구멍에서 쏟아지는 분노에 찬 비트를. 그 비트에 얹은 세상에서 제일 긴 여자 힙합 아티스트의 래핑을. 디아스포라 문학의 정점에서 다성악으로 터지는 그 목소리를. 그리하여 우리는 통곡하라. 그 여자의 입에서 나오는 불길에 온몸을 데이면서.

- 김혜순(시인)